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도와주신다고 해도 너무 불편할 것 같은데, 시부모님 주말 방문에 맞춰 이불이랑 그릇 더 사야 할까요, 말까요?

결혼 4년차, 곧 출산인데 남편이 자꾸 시부모님 맞이할 준비를 하자고 해서 스트레스예요. 친정은 차로 3시간, 시댁은 40분 거리인데, 저희 집에 친정 식구들은 딱 세 번 왔지만 시댁은 훨씬 자주 오셨어요. 최근에도 다녀가셨고요. 얼마 전부터 남편이 자꾸 이불을 더 사자고 하더라고요. 아기 침대랑 침구도 이미 다 마련했고 저희 집에도 여분 이불이 있는데 말이죠. '짐은 천천히 늘여가자'고 했죠. 마트 갈 때마다 그릇이나 수저 세트를 카트에 담길래 제가 빼는 것도 일이었어요. 저희는 2인 세트 4개랑 5인용 수저 세트가 있는데, 좀 짝이 안 맞고 갯수가 적어져도 누구 보여줄 것도 아니고 전 괜찮거든요. 그런데 이번엔 출산이 임박했으니 더 필요한 거 없냐고 해서 마트에 갔는데, 또 그릇이랑 수저 쪽으로 가더라고요. 냄비도 보길래 저희는 크기별로 다 있고 새것들도 있어서 살 필요가 없다고 했어요. 남편 왈, "애기 이유식도 해야 하니까 그릇, 수저, 조리도구 더 사야지?" 그래서 제가 "애기 이유식은 6개월 후에나 할 텐데, 그때 애기용으로 깨지지 않고 작은 걸로 사자. 이유식도 조금 먹는데 큰 조리도구는 필요 없어. 낳고 사자"라고 했죠. 그랬더니 남편이 "애 낳으면 엄마 아빠가 주말마다 와서 애 봐주신대. 그릇이랑 수저 식세기로 설거지하면 부족하잖아. 더 사자. 짝 안 맞는 거 내놓기 좀 그렇고."라고 하더군요. 산후조리원 끝나고 주말마다 오신다고요. 산후도우미는 주말에 안 오니까 오신다는 건데, 식사도 다 하고 가시냐고 물었더니 당연한 거 아니냐고, 그럼 애만 보고 가시라고 할 거냐고 하더군요. 산후도우미가 해주는 음식은 산모 먹으라고 해주는 거지 시부모님 식사까지 챙겨드리려고 하는 게 아니라고 했더니, 재료 좀 더 사놓고 반찬 꺼내면 된다고. 그리고 산후도우미는 주말에 꼭 써야 한다면서, 그건 엄마가 주말에 해주신다고 하더군요. 저는 주말에는 아무도 안 오시거나 친정 엄마가 오셨으면 좋겠어요. 남편 말대로라면 시부모님 오시면 제가 밥 차려 드려야 하고 쉴 수가 없을 것 같거든요. 이불도 시부모님 주무시고 가시게 사자는 건가 싶었더니 맞대요. 아기 침대에서 주무신다는 건데... 신생아 때는 안방에 아기 침대도 따로 사놨거든요. 그럼 아기 봐주러 오시는 건지, 아니면 저희 집에 와서 밥 얻어 드시고 아기 침대에서 주무시고 가시는 건지 모르겠어요. 시부모님 오시면 제가 쉴 수 있을까요? 도와주신다고 해도 너무 불편할 것 같은데, 시부모님 주말 방문에 맞춰 이불이랑 그릇 더 사야 할까요, 말까요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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